해맞이공원~축산항 트레킹 실제 걸을 수 있는 길
영덕 여행을 간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대게지만,
이번 내 목적은 영덕 블루로드 B코스 트레킹이었다.
특히 B코스는 바다를 보며 걷는 구간이 많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고,
블루로드 B코스 곳곳이 공사중이라는 후기들이 26년 초반까지만 해도 보였지만
이미 4월 중순이라 끝났을거라 생각하고 갔다가 상당히 고생을 했다.
블루로드 B코스를 가는 다른 사람들이 나 같은 착오가 없도록 우회해야하는 구간과 길에 대한 정보를 같이 공유한다.
영덕 블루로드 B코스 기본 정보
영덕 블루로드 B코스는 보통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나는 거꾸로 축산항에서 시작해 해맞이공원으로 향했다. 예약한 숙소가 해맞이 공원에서 더 가깝기 때문이다.
코스는 아래 흐름이다.
축산항 → 죽도산전망대 → 대게원조마을 → 경정리 → 노물항 → 오보해변 → 대탄해변 → 해맞이공원
- 소요시간 : 약 3시간 10분 ( 예상했던 시간: 2시간 30분)
- 체감 난이도 : 중
공식 관광 정보에서도 B코스는 영덕의 바다 풍경을 따라 걷는 대표 해안 트레킹 코스로 소개된다.
( 참고 : 영덕 블루로드 홈페이지 : https://blueroad.brighten.co.kr/ko/open_content/course/snowcrab/)
다만 내가 갔을 때는 중간중간 막힌 구간이 많았고,
사전 안내가 매우 미흡해서 트레킹코스를 걷다가 되돌아와 우회하는 시행착오가 많아 시간이 증가되었다.
그래서 이 코스는 “예쁜 바닷길 산책” 정도로 가볍게 보기보다는
실제 걷는 시간과 우회 가능성을 감안하고 가는 것이 좋다.
공사가 없다해도, 15.5km 를 평지가 아닌 길로 트레킹 하는 코스라 적어도 최소 3~4 시간은 잡는 것이 좋다.
영덕블루로드 B코스 실제 트레킹 후기




죽도산전망대를 내려와 죽도산 블루로드 다리를 건넜어야 하는데, 막혀있다.
우회해서 트레킹길을 찾아갔으나..
공사중이다. 혹시나 하고 다가가니, 관련자인지 누가 급히 가면 안된다고 불러세운다.



원래 파란길을 따라 바다를 실컷 보면서 걸으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축산천길을 따라 자동차들과 화재로 민둥산이 된 산을 보면서 걸었다.
그리고 다시 트레킹길로 내려가는 곳을 찾아서 경정2리마을로 진입했으나,
길이 어려워 꽤 헤매다가 집과 집 사이에서 삐죽 보인 바다를 찾아서 겨우 바닷길을 찾아
다른 블로그에서 보던 "원조대게마을" 돌기둥과 경정2리 방파제를 만난다.




BTS 화양연화 M/V 촬영지로 알려진 경정항을 지나
경정해수욕장까지 무사히 갔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이라 계속 아쉬웠다.
경정해수욕장을 지나 노물항으로 가는길도 순탄치 않았다.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산길..내가 원하는 트레킹 길이 나오자마자 불안하다.
길이 정비되지 않은 느낌을 받으면서 걷다보니 결국 공사중.. 왔던길을 일부 되돌아가서 차도로 올라갔다.
경정3리부터~ 석리마을까지 공사구간이다.


차도가 높다보니 바다는 끊임없이 보이긴 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포인트다.


석리마을로 내려와 트레킹길로 추측되는 길을 따라 걸었는데,
마지막에 출입통제 표지판을 마주했다.
나는 석리마을에서 파란색길이 트레킹길을 찾아간건데,
실제로는 석리마을이 아니라 붉은 동그라미로 표기한 지점
(네이버지도에 석리마을 입구로 되어있음) 까지는
차도로 우회해서 걸어야 한다.
이후부터는 순탄하게 노물항 - 오보해변 - 대탄해변 을 지나 해맞이공원까지 도착했다.




블루로드 B코스 총정리
블루로드 B코스는 동해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구간이 많다.
이 코스의 장점은 분명하다.
- 바다 풍경이 계속 이어져 사진 찍기 좋은 구간이 많음
- 중간중간 작은 항구와 해변이 나옴
- 약간 난이도 있는 걷기 여행지로 만족도가 높음
- 영덕 대게 코스와 묶기 좋음
- 중간중간 화장실이 잘 구비되어 있음
내가 갔을 때는 막힌 곳이 꽤 있어서 계획한 대로 쭉 걷기 어려운 구간이 절반은 되었다.
그래서 블루로드 B코스를 갈 때는 지도만 믿기보다는 최근 후기를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해안길 일부가 막혀 있으면 도로 쪽으로 돌아가야 하니, 필자가 올린 지도를 꼭 참조해주기 바란다.
또한 쉬운 산책길은 아니므로, 오래 걷는 걸 싫어하거나 완전 평지산책만 원하는 여행자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추가정보 1 ) 영덕 대게 식사 : 이가대게
저녁은 이가대게로 예약했다. 대게 식당이 워낙 많고, 가격도 다 동일한 수준이라 마음가는 집으로 그냥 선택.
내가 먹은 건
한 마리 기준 15만원 짜리 코스였다. (2인 / 박달대게 1마리)
처음에는 1인 9만 원 코스도 고려했지만, 그 경우 작은 게 2마리 구성이라고 해서 결국 한 마리 구성으로 먹었다.
좋았던 점은 갈 때는 픽업이 가능했고, 식사 후 호텔 복귀 때는 택시를 잡아줬다는 점이다.
장거리 운전 후 저녁에 대게를 먹을 예정이라면
숙소와 식당 이동 방법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참고로, 맛은 무난하다. 너무 맛있다! 까지는 아니었다.
추가정보 2 ) 영덕 숙소 추천 :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
숙소는 삼사해상공원 내에 위치한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을 이용했다. (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상공원길 200 )
예약은 NOL을 통해 했고, 숙박비는 약 10만 원대 초반이었다.
객실타입은 호텔동의 슈페리어 파셜오션. 싱글+더블 구성이고 호텔이라기 보다는 레지던스 느낌이라 객실이 넓은 편이다.
블루로드를 걷고 대게까지 먹는 일정이라면
숙소는 강구항 또는 해상공원 쪽으로 잡는 편이 편하다.
이동 동선이 짧아지고, 저녁 식사 후 돌아오기도 훨씬 수월하다.
나는 2일차에 삼사해상공원 주변 산책도 겸했기에 더 만족스러웠다.
기회가 된다면 독채느낌의 풀빌라동에 꼭 묵어보고 싶다.

추가정보 3 ) 덕구온천
2일차는 전날의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돌아오는 길에 울진의 덕구온천에 들렸다. (영덕에서 약 1시간 20분 소요)
트레킹 여행은 무조건 많이 걷는 것보다
다음날 회복 코스를 넣어야 만족도가 높다.
서울.경기 지역의 여행자라면 돌아오는 일정에 온천 추천한다.
- 이동시간 : 약 1시간 20분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 ~ 덕구온천)
- 가격 : 온천장 ( 스파월드 미이용 시 ) 성인 11,000원 / 소인 8,000원
- 운영시간 : 온천장 기준 06:00~ 22:00
마무리
영덕 블루로드 B코스는 그냥 “영덕 가볼만한곳”으로 넣기에는 생각보다 꽤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다.
하지만 바다 풍경은 확실히 좋고,
대게 저녁과 온천까지 묶으면 1박2일 국내여행 코스로 완성도가 높다.
공사가 다 끝나고 온전한 B코스가 열리고나면 , 그때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